대구안경거리

img

  우리나라에서 가장 더운 도시, 사과, 미인, 패션, 섬유. 대구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는 이런 것들이었다. 하지만 대구를 이야기하면서 빼놓으면 안 되는 것이 하나 있으니 바로 '안경'이다. 정작 한국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안경산업분야에서 대구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도시이다.

 

 대구의 안경산업은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여 2000년 초까지 이탈리아 벨루노, 일본 후쿠이, 중국 웬조우와 더불어 세계 4대 안경생산국 중 하나로 성장했다. 하지만 자체상품개발, 브랜드 발굴보다는 단순한 안경 생산이 위주가 되었고, 세계시장에서의 경쟁에서도 밀려 안경산업의 위기가 찾아왔다. 그래서 2006년에 대구 북구 3공단의 일부인 북구 노원동과 침산동이 안경산업특구로 지정되었고, 안경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게 되었다. 현재 이 곳에는 국내 안경제조업체의 80% 이상이 몰려 있으며 전국 안경 생산의 80~90%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규모는 사상 최대인 1억 3,120만달러였다.


 이와 더불어 2009년에는 북구 노원동과 침산동에 걸쳐 안경거리가 조성되었다. 약 1.1km의 거리에는 안경과 관련된 다양하고 재미있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거리 입구에는 안경을 낀 사람의 얼굴을 나타낸 조형물이 방문객들을 반기고, 안경을 쓴 가로등과 안경이 붙어 있는 정류장, 길바닥 위의 안경 모자이크 블록까지 곳곳에 재미있는 볼거리가 있다. [다큐3일]에 이 곳이 소개되고 난 후에는 더욱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하나의 안경테가 만들어지기까지 총 280여가지의 공정이 분업화되어 작업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 280여가지 공정 하나하나를 전문으로 하는 공장들이 안경거리 양쪽에서 서로 이웃하여 작업을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히 수많은 건물이 다닥다닥 밀집되어 있는 듯 하지만 그 안에서는 오랜 시간 동안 한 가지 일을 해 온 장인들이 최고의 안경을 제작하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도 특구에 자리잡고 있는데 해외 바이어와의 만남 주선, 기술 개발 및 홍보 지원, 기업 인프라 구축 등 안경특구에 있는 기업들을 다각도로 지원해 주고 있다. 지원센터 건물의 5층에는 안경산업에 대한 전시관이 있어 안경의 역사, 안경제조과정 등에 관한 전시물들을 볼 수 있으며 입체안경 만들기 등의 체험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안경산업특구 안에는 제조공장 외에 소비자들이 안경을 구입할 수 있는 대형 매장들도 있어서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안경을 구입 가능하다. 마치 백화점처럼 다양한 제품을 한자리에서 모두 살펴 볼 수 있다.

 
  대구안경산업특구에서는 안경제작에서부터 판매까지 말 그대로 안경에 관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 세계시장에서 한걸음 더 발전해나가기까지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대구의 안경산업은 어디에 내놔도 자랑스러운 한국의 대표 산업이다.

 

  • 대구광역시 북구 노원동 팔달북로8길

  • -

  • -

  • -

140자평 쓰기
SNS로 평가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 별별별별별

    0 / 5

    평점/평가와 관계없거나 도배성 글, 의도적인 악성 글등은 사전공지 없이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평가등록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