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대구 마이스산업, 비즈니스 이벤트로 또다른 '5+1'산업 찾는다

202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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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대만의 가오슝에서는 전 세계의 마이스 전문가 총회인 세계컨벤션협회(ICCA) 총회가 열렸다. 코로나19로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된 이 행사에서는 일명 '가오슝 프로토콜' 선언이 발표됐다. 가오슝 프로토콜은 전 세계 마이스 산업 전문가와 국제회의 주최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코로나 시대, 마이스 산업의 4대 트렌드와 극복 전략을 담았다. 4대 트렌드란 하이브리드 행사로의 회의 형태 전환, 참가자의 참가 방식 변화 및 참가 가치 증대 필요성 부각, 관계자들의 위기관리 체계 변화, 그리고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의 등장이다.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재도약 준비하는 대구 마이스산업
이처럼 급변하는 마이스(MICE) 산업 환경을 맞아 대구시의 준비도 분주해 지고 있다. 그동안 대구는 세계에너지총회와 세계물포럼 등 대규모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세계가스총회와 세계생체재료학회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대구는 유난히 힘들었던 2020년 4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희소식이 날아왔다. 수개월 공들인 결과 대구가 부산과 함께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최종 승인을 받은 것이다.


국제회의 복합지구는 전시컨벤션센터(EXCO)만을 마케팅하는 것이 아니다. 주변의 숙박, 쇼핑, 맛집, 문화시설 등의 편의시설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이를 복합적 공간으로 지구화한 개념이다. 복합지구는 대구가 국제회의 주최자와 참가자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화된 지역이라는 것을 알릴 수 있다.


국제회의 주최자 입장에서 보면 이러한 편의시설들을 도보거리 안에 갖춘 복합 문화공간이라면 개최지에 대해 신뢰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이로써 대구는 국제회의를 자신 있게 개최할 수 있고, 참가자 입장에서는 만족도 높은 다양한 체험이 가능해진다. 복합지구로 지정이 됨으로써 관광특구로 간주되는 것과 동시에 복합지구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배영철 대구컨벤션뷰로 대표이사는 "대구시는 전국 5개 국제회의 복합지구인 인천·광주·고양·부산 중 두 번째로 많은 사업비를 확보 했다"면서 "이로써 대구는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도 가오슝 프로토콜의 4대 트렌드에 부합하는 각종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길을 열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이벤트로 제2의 '5+1' 산업 찾아라"
가오슝 프로토콜과 함께 최근 마이스산업의 변화 중 하나는 '비즈니스 이벤트'다. 호주·캐나다 등 영어권 나라와 영국·독일 등 유럽, 심지어 아프리카에서도 활용되는 '비즈니스 이벤트'라는 용어는 마이스나 국제회의라는 단어에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비즈니스 이벤트는 '비즈니스 창출'이라는 뚜렷한 목적성을 가지고 있어 5+1산업과 섬유·패션, 기계 등의 주력 산업을 보유한 대구에 매우 적합한 용어이다.


실제 2003년 대구컨벤션뷰로가 전국 1호로 설립 이후에 유치에 성공한 저명한 국제회의들은 물, 에너지, 의료 등의 산업 기반 국제회의다. 대표적인 것이 '2004 세계솔라시티총회', '2013 세계에너지총회', '2015 세계물포럼', '2019 세계뇌신경과학총회', '2022 세계가스총회' 등이 그것이다.


또한 2019년과 2020년에 컨벤션뷰로가 지원한 행사 중 70% 이상이 '5+1' 산업 등 주력 산업과 비즈니스 창출의 기본인 과학·기술 공통 분야였다.


여기에 매년 대구에서 열리는 지역 브랜드 특화컨벤션인 '아태안티에이징컨퍼런스''글로벌로봇비즈니스포럼''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포럼' 등 주요 산업 분야별로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것이다.


김태운 대구시 일자리투자통상국장은 "그동안 대구에서 개최됐거나, 개최 예정인 국제회의는 지역의 5+1 산업이 정책적으로 자리 잡고, 성장토록 주도해온 창구였다"면서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지역 경제 및 산업 발전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업계에서는 비즈니스 이벤트의 차별화된 가치를 '레거시'(Legacy)라는 용어로 표현한다. 레거시는 행사 참가자들에 의한 직접 소비효과, 즉 관광효과를 넘어 지역 사회의 지식 공유 및 확산, 산업 육성과 혁신, 변화 및 발전을 바라보는 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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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시는 전국 최초로 비즈니스 이벤트의 파급효과 창출 파악하기 위해 대구에서 열렸던 6개 행사에 대한 레거시를 조사한바 있다. 조사 결과 국제행사의 레거시로는 △2004 세계솔라시티총회(전국 최초 솔라시티 조례 제정·그린에너지엑스포 육성) △2013 세계에너지총회(엑스코 확장 등 메가이벤트 유치 시발점)△2015 세계물포럼(물산업클러스터 조성 및 한국물기술인증원 유치) △2019 세계뇌신경과학총회(뇌연구원 2단계 건립 토대 마련) △글로벌로봇비즈니스포럼(글로벌로봇클러스터 사무국 창립 계기) △아태안티에이징컨퍼런스(아태안티에이징학회 창립 등)과 같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배영철 대표이사도 "대구가 복합지구로 지정되면서 어려운 마이스 업계와 취약해진 생태계에 희망을 불어 넣었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새로운 국제회의, 전시회 트렌드에 대비한다면, 비즈니스 이벤트 산업의 반등은 물론 유관 산업과 지역 경제 회복 및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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